언론기사

트위그팜, AI 자막 현지화 사업 수주…K-콘텐츠 글로벌 확산 교두보 마련

2025-09-18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현지화 기업 트위그팜(브랜드명: LETR WORKS)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추진하는 ‘AI 기술 기반 국내·해외 방송콘텐츠 현지화 재제작(자막)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콘텐츠를 다국어로 재제작해 해외 시장 확산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에는 ENA, KBS미디어, 스튜디오지니, 제이원더, 스튜디오S, WEMAD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가 포함됐다. 해외에서는 SBS International, MBC America, KBFD TV, Happy World TV 등 8개사가 협력한다.

총 1만900분(국내 4,900분·해외 6,000분)의 방송 콘텐츠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재제작된다. 대상 장르는 드라마, 예능, 교양, 라디오 등으로 폭넓다.
사업은 2025년 8월 최종 선정 이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트위그팜은 자체 개발한 현지화 플랫폼 ‘레터웍스(LETR WORKS)’를 적용한다.
음성 인식, 기계 번역, 자동 싱크 조정, 원어민 후편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막 현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만이 아니라 현지 언어 사용자에 맞는 후편집 과정”이라며 “트위그팜의 접근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OTT 자막 규격과 접근성 기준을 충실히 반영한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SDH(Subtitles for the Deaf and Hard of Hearing) 자막을 제공해 화자 정보, 음향, 시각적 묘사를 포함한다.
단순 번역을 넘어 접근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트위그팜은 이미 SBS, ODK와 함께 연간 수십만 분 규모의 자막 현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NIA의 AI 데이터 구축 사업과 글로벌 OTT 납품 경험을 통해 기술력과 납기 대응 능력을 검증받았다.
보안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ISO 27001, 27017, 27018, 27701 등 국제 보안 인증 4종을 취득했으며, DRM 및 암호화 스토리지, 정기 보안 교육, NDA 체결을 통해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맞는 보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트위그팜이 이번 사업을 통해 K-콘텐츠의 다국적 시청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OTT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표준화된 자막 현지화는 필수 과제로 꼽힌다.
다만 AI 자동 번역의 한계, 문화적 뉘앙스 전달 문제, 원어민 감수의 일관성 확보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규동 트위그팜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번역을 넘어 AI 기반 현지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라며 “국내외 방송사와 함께 K-콘텐츠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스타트업엔(StartupN)(https://www.startup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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